현대차그룹, 설 자금 1조1800억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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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협력사도 조기지급 유도

현대자동차그룹이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설(23일) 자금 1조1800억 원을 조기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 3곳에서 납품 대금 1조1800억 원을 연휴 이전에 앞당겨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10일부터 2000여 개 협력사에 납품 대금을 미리 지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협력사들의 명절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납품 대금을 납기일보다 일찍 지급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1차 협력사들이 2, 3차 영세 협력사들에도 납품 대금을 명절 전에 지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납품 대금을 명절 전에 영세 사업자들에 지급한 1차 협력사에는 협력사 평가에서 가점을 줄 방침이다.

또 부품 협력사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 협력업체 200여 곳은 다음 달에 지급할 납품 대금 가운데 일부를 연휴 이전에 지급해 경영 안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자금이 2, 3차 영세 협력업체에도 골고루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 서민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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