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2조6000억 규모 해양가스설비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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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t급… 동급 세계최대

삼성중공업이 16일 일본 자원개발업체인 인펙스 호주법인과 약 2조6000억 원 규모의 부유식 해양가스 처리설비(CPF)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CPF는 가로 세로 각 110m 크기에 중량 10만 t급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는 동급 설비 중 세계 최대 크기에 해당한다”며 “세계 최대의 해양플랜트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장비를 포함하면 이번 CPF 수주액은 총 3조 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인펙스는 프랑스 토탈사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를 통해 호주 서북부 익시스 가스전 개발을 추진하며 관련 설비를 발주했다. 이 중 CPF는 삼성중공업이, 육상 LNG플랜트는 일본 JKC JV가 수주했으며 부유식 원유저장 설비(FPSO) 수주 업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인펙스가 광구 개발에 투입할 예산은 약 340억 달러(약 39조1000억 원)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다음 달 인펙스와 계약서명식을 하고 내년부터 건조에 착수해 2015년 4분기에 인도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25억 달러(약 14조3750억 원)의 수주 목표를 세웠으며 이 중 70%가량을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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