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정체, 숨겨진 ‘우회도로’ 이곳으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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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6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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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가 지난해보다 하루 짧아 전국 고속도로 정체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회도로’를 활용하면 귀성이 최대 30분가량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해양부는 경부선과 중부선, 영동선, 서해안선 등 최근 2년간 설 연휴에 정체가 극심했던 수도권 고속도로 4개 구간과 이를 우회할 수 있는 국도 및 민자고속도로를 대상으로 교통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귀성은 경부선, 서해안선, 중부선 등 수도권 고속도로 주요 3개 구간 우회도로가, 귀경은 명절 당일에 중부선, 서해안선 등 2개 구간에서 우회도로 교통상황이 원활했다고 분석했다.

국토부가 최근 2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간은 용인서울고속도로(헌릉~흥덕)를 경유하는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최대 30분가량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오산IC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하는 헌릉~오산간 우회도로는 안성까지 설 이틀 전 약 27분, 하루 전 약 20분이 절약됐다.

평택~화성간은 북오산IC를 거쳐 안성까지 이용할 경우 시간을 20분가량 단축시켰지만, 헌릉~오산간 우회도로 구간보다 17km이상 돌아가야 한다.

반면 경부고속도로 안성~양재 구간 귀경은 고속도로와 우회도로간 소통상태가 큰 차이가 없었다.

중부고속도로(하남~오창) 귀성은 정체 시 국도 17호선을 경유하는 우회도로의 교통상황이 좋았다. 하남 천현삼거리에서 국도 43호선, 국도 45호선, 국도 42호선을 경유해 양지IC사거리에서 국도 17호선을 이용하면 오창IC까지 최대 48분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안고속도로(매송~서평택) 귀성은 국도 39호선과 국도 82호선을 경유하는 우회도로의 교통상황이 수월했다. 안산 양촌IC에서 국도 39호선에 진입해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 82호선을 이용할 경우, 서평택IC까지 최대 41분을 단축시켰다.

하지만 영동고속도로(신갈~여주)와 그 부근의 우회도로는 소통상황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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