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이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 있는 반도체 공장 설비 투자를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발행한다.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1997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15일 전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SEA는 최근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BoA메릴린치 등 대형 투자은행에 글로벌 채권 발행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글로벌채권 발행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1500억 원)이며 금리 등 구체적인 조건은 이달 20일 RFP 제출 마감 이후 결정된다.
채권 발행 절차는 3월 이후 진행된다. 발행 주체는 SEA이지만 삼성전자 본사가 보증을 서주기로 해 삼성전자와 같은 신용등급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국제신용평가 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로부터 각각 A, A1의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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