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사상 최대 규모인 5565억 달러(약 639조 원)로 2년 연속 세계 7위를 지켰다. 수출, 수입을 합한 무역규모는 전년에 이어 9위를 유지했다.
관세청이 15일 내놓은 ‘2011년 수출입 동향’(확정치)에 따르면 작년 수출은 5565억 달러로 2010년(4664억 달러)보다 19.3% 늘었다. 전년대비 63.2% 급증한 석유제품을 비롯해 자동차(28.8%) 선박(15.7%) 등이 증가를 주도했고 반도체(―1.1%) 액정디바이스(―7.9%) 무선통신기기(―0.9%)는 감소했다. 수입은 원자재(31.4%) 수입 등이 커지면서 전년보다 23.3% 증가한 5244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 흑자는 321억 달러로 지난해 12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동남아(508억 달러) 중국(478억 달러) 미국(114억 달러) 등은 흑자였지만 원유를 수입하는 중동(―858억 달러)은 적자였다.
지난해 7월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유럽연합(EU)과의 교역에서 수출은 557억 달러로 전년대비 4.2% 늘었지만 수입은 474억 달러로 22.4%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對)EU 흑자는 83억 달러로 전년(145억 달러)보다 62억 달러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을 더한 무역규모는 1조809억 달러로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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