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ial Review]안전하고 신선하게… 친환경 기술혁신으로 무균을 생활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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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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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음료 아이스크림 화장품 등 제품 원재료 생산부터 포장까지
필요한 설비·서비스 고객에 제공

소중한 먹을거리를 안전하면서도 영양과 맛의 파괴 없이 지속적으로 보관하기 위한 테트라팩의 노력은 끊임없이 기술혁신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친환경적이면서도 효율성 높은 포장재 기술을 개발하고 그것을 널리 전파하여 우리가 사는 세상을 안전하게 지켜내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테트라팩이 실천하고 있는 친환경기술혁신을 알아보자.


○ 무균기술, 신선한 식음료를 전달한다

테트라팩은 1961년 세계 최초로 종이팩에 알루미늄 호일층을 넣는 무균기술을 개발하여 식음료를 안전하고 신선하게 전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 무균 포장 기술로 인해 19세기 액상 식품산업의 구조가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쉽게 상하지 않는 포장재가 나타남으로써 다양한 식음료의 개발도 가능해진 것이다.

무균 기술(Aseptic)이란 초고온 처리 방식(UHT·Ultra Heat Treatment)으로 제품에 수초 동안 재빨리 높은 열을 가하고 급히 냉각시킨 후 완전한 멸균 공간에서 무균 용기에 포장하는 것을 말한다. 제품 내용물을 채우는 동안에는 활성화된 미생물이 용기에 들어가지 않는데, 이러한 상태를 ‘상업적 무균 상태’라고 한다.

모든 균을 완벽하게 차단하지 않고, 오랜 기간 제품을 상온에서 보관해도 신선도를 유지하며 제품 음용이 가능하도록 유해한 균을 처리하는 것을 뜻한다. 6겹으로 이루어진 이 특수 용기의 0.006mm 박막 알루미늄 호일층이 내용물에 산소와 빛이 닿지 않도록 보호한다.

알루미늄 호일은 포장 재료에 산소와 빛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냉장 보관이나 방부제 없이도 안전하고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기술을 이용하여 내용물을 안전하게 채울 뿐 아니라 우유처럼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들을 알루미늄 호일을 이용해 상온에서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

테트라팩 종이팩 바닥 표면의 ‘Aseptic(무균)’ 표시는 그 제품이 무균 포장 시스템으로 제조되었음을 나타낸다.

○ 무균포장 설비의 혁신, 안전을 전파한다

테트라팩은 고객사에 무균 종이 패키지와 더불어 포장 설비 기기인 충전기(filling machine)를 함께 공급하고 있다. 충전 작업에 앞서 롤 형태로 공급되는 패키지에 프린팅 및 코팅이 완료되면 이를 다시 롤 형태로 감아서 충전기에 공급되는 구조다. 이 때 포장 성형은 제품 내용물 주입과 동시에 이루어진다. 무균 처리된 제품을 주입해야 하기 때문에 과산화수소로 패키지를 멸균한 뒤 제품 주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패키지 종류에 따라서 다양한 충전기 모델이 존재한다.

가장 최근 개발된 포장 설비 기기 테트라팩 기술의 집약체는 A3 충전기이다. 테트라팩은 A3 iLINETM을 통해 시간과 비용의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국내 고객사들 중에는 지난 11월 연세우유에서 이 충전기를 도입한 바 있다.

테트라팩 A3/스피드 라인을 이용하며 200mL와 250mL 테트라 브릭 아셉틱(Tetra Brik Aseptic) 용기의 포장 속도가 20% 정도 향상되어 시간당 2만4000개를 포장 성형할 수 있다. 더불어 A3/플렉스 라인의 경우 같은 제품군 안에서는 용량과 크기에 따른 변경이 신속하게 이루어져 생산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제품 원재료의 생산에서부터 포장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전처리 과정’이라고 부르는데, 테트라팩은 이 과정에서 필요한 설비 및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우유 제품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젖소에서 우유를 짜내는 순간부터 이것을 여과 살균 멸균 냉각하는 등의 모든 과정이 ‘전처리 과정’에 포함된다. 테트라팩의 전처리 사업 영역은 유제품을 비롯하여 음료 아이스크림 가공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폭넓게 분포되어 있다.

○ 국내에 출시된 테트라팩의 다양한 제품

테트라팩의 제품들은 국내에서도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크게 무균 팩과 냉장용 팩으로 나누어지는데, 테트라 브릭 아셉틱, 테트라 프리즈마 아셉틱, 테트라 웨지 아셉틱 등의 무균 팩이 사용되고 있다.

테트라 브릭 아셉틱은 이름 그대로 벽돌과 같은 직육면체 모양으로 1969년 출시된 제품. 마시기 편리하고 보관 및 운반이 경제적이어서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음료군에 사용되고 있다.

맑게 빛나는 프리즘에서 모티브를 얻어 고안된 팔각형 모양의 무균 패키지인 테트라 프리즈마 아셉틱은 디자인적으로 아름다울 뿐 아니라 손에 잡았을 때의 감각도 좋은 패키지이다. 날렵한 쐐기 모양의 테트라 웨지 아셉틱 또한 디자인과 함께 쥐었을 때의 그립감이 편안한 제품이다.

냉장용 팩에는 테트라 브릭, 테트라 탑, 테트라 렉스가 있는데 브릭은 무균 팩과 동일한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테트라 탑은 뚜껑이 있어 간편하게 열고 닫을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이다. 각 모서리가 부드럽게 원형 처리되어 안정감이 있다. 테트라 렉스는 윗부분이 삼각형의 지붕 모양으로 되어 있는 사각형 형태의 일반적 우유팩 모양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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