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공모주 청약… 3조6000억원 몰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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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닥 공모 최대

아이돌 그룹 ‘빅뱅’과 ‘투애니원(2NE1)’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 청약에서 올해 코스닥 공모 가운데 최대인 3조6000억 원이 몰렸다.

15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14, 15일 YG엔터테인먼트의 37만3962주에 대한 공모주 청약을 받은 결과 2억970만 주가 몰려 561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 증거금은 3조6379억 원으로 올 들어 최대였던 골프존의 3조5600억 원을 뛰어넘었다.

대표 주관사인 대우증권의 청약경쟁률은 543.73 대 1로 집계됐고 공동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의 최종 경쟁률은 628.83 대 1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을 통해 공모에 참가한 투자자는 청약증거금 1850만 원에 한 주를 배정받을 수 있고, 유진투자증권 창구를 이용했다면 2138만 원에 1주를 배정받게 됐다.

이 회사는 이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에서 292.9 대 1의 경쟁률이 나와 일반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이 예상됐다. YG엔터테인먼트의 최종 공모가는 주당 3만4000원이며 조달 자금은 423억8200만 원 규모다.

이번 투자 열기는 경쟁업체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상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올 들어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20% 이상 오르며 시가총액이 9000억 원에 이르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 상반기 447억 원의 매출에 96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증권업계는 이 회사의 내년 매출액은 1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일반 청약의 주금납입일과 환불일은 17일이며 청약 절차가 마감되면 23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된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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