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住테크&地테크]오피스-상가 투자수익률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31일 03시 00분


코멘트

3분기 0.5%P이상 떨어져… 서울도심-강남 하락폭 커

주택시장의 장기침체로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두는 투자자가 늘었지만 올해 3분기 수익형 상품의 대표로 꼽히는 상가건물과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도심 오피스빌딩과 강남 상가건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3분기 서울과 6개 광역시, 경기 일부 지역에 있는 오피스빌딩의 평균 투자수익률은 1.39%로 2분기보다 0.61%포인트 감소했다. 3분기 투자수익률을 연간 수익률로 환산하면 6.74%다. 투자수익률은 임대료 같은 소득수익률에 건물가격 변동에 따른 자본수익률을 더한 것이며, 오피스빌딩은 6층 이상 업무용건물 가운데 임대면적이 50% 이상인 1000개 건물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상업용 매장용으로 쓰이는 상가건물의 3분기 평균 투자수익률은 1.28%(연 환산 6.78%)로 2분기보다 0.57%포인트 줄었다. 상가건물은 서울과 6개 광역시, 경기 일부 지역에 있는 3층 이상, 임대면적이 50% 이상인 2000곳이 분석 대상이다.

오피스 및 상가건물의 투자수익률이 일제히 떨어진 것은 최근 미국 및 유럽발 재정위기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부동산 투자심리가 위축돼 건물 자산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3분기 재산세가 나오면서 소득수익률이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서울 오피스시장에서는 유일하게 자본수익률이 오른 여의도·마포의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이 1.99%(연 9.60%)로 가장 높았다. 도심은 1.53%(연 8.92%)로 2분기보다 1.04%포인트나 떨어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청계천 주변 빌딩의 가격이 주로 하락한 탓이다.

상가건물은 강남의 투자수익률이 1.07%(연 6.39%)로 전분기보다 0.71%포인트 하락하며 서울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명동 상권 가격이 뛰면서 도심 상가의 수익률은 1.76%(연 7.89%)로 가장 높았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