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오 주한 EU상의회장 “韓-EU 협력 발전 위해 물류체계 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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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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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뤼크 발레리오 신임 주한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이 10일 서울 중구 국도호텔에서 취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과 EU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려면 한국이 규제를 더욱 완화하고 물류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올해 7월 1일부터 이행된 것은 대단한 발전”이라면서도 “한국 정부의 각 담당자가 정책을 이행하고 해석하는 수준에는 제약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자나 자동차처럼 복잡한 기술이 개입되는 분야에서는 부처별 개인별로 사안을 바라보는 관점에 차이가 난다는 설명이었다.

발레리오 회장은 이어 “한국의 물류 분야는 비용이 세계 최고수준이며 국제적 기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만큼 한국 내 EU 기업의 발전을 위해 현재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EU상의 회장단도 이날 “한국이 더 많은 EU 자본을 유치하려면 금융 서비스의 완벽한 자유화를 실현하고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해야 하며 국제 표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레리오 신임 회장은 르노 프랑스 본사로 승진 발령이 난 장마리 위르티제 18대 회장의 뒤를 이어 2년 동안 EU상의를 이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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