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의 길, 채용]GS, 스펙보다 잠재력이 최우선… 신입 700명 선발

  • 동아일보

GS는 올해 대졸 신입 700명을 포함해 총 2800명을 채용해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650명의 대졸 신입을 포함해 총 2400명을 뽑았던 것에 비하면 약 17% 늘어난 수치다.

허창수 GS 회장은 평소 “리더들의 책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잠재력을 가진 사람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인재로 길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GS는 계열사별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GS칼텍스는 ‘신뢰, 유연, 도전, 탁월이라는 조직가치를 바탕으로 전략적 사고와 실행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을, GS리테일은 ‘진심어린 서비스와 창의적 사고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전문가’라는 인재상을 각각 내세웠다. 이를 위해 어학 성적 등 ‘스펙’ 위주의 선발방식에서 벗어나 집단토론과 면접의 비중을 높여 지원자 개개인의 다양한 능력을 채용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GS리테일은 고졸 채용에 적극적이다. 지속적으로 고졸들을 위한 별도공채를 한다. 지난해 들어온 고졸 사원은 193명으로 4년제 대졸 신입사원 161명보다 많았다. 이 회사는 고졸 사원들과 대졸 사원을 동등하게 대우하고, 지위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서로 존댓말을 쓰고 성별과 학력 등으로 차별하지 않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GS샵은 신입사원 입문 교육으로 ‘GS샵 비즈니스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5주에 걸쳐 콜센터와 물류센터, 협력업체 등 고객과 직접 만나는 곳에서 일하며 상품 선정부터 방송까지 홈쇼핑의 전 과정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홈쇼핑 운영과정을 이해하고 고객만족, 파트너십을 익히게 돼 빠르게 현장에 적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최초의 민자발전회사 GS EPS는 신입사원 입문 교육과정을 통해 회사 현황과 전력산업 이해, 각종 소양교육을 진행해 회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GS건설은 2005년부터 인턴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인턴들은 여름방학 기간에 5주 동안 국내 현장과 본사에 배치돼 실무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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