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노트-LG 72인치 3D TV ‘스마트 최신병기’…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獨 ‘IFA 2011’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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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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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1’ 전시회를 앞두고 모델들이 삼성전자의 운영체제(OS) 바다 2.0이 탑재된 스마트폰 ‘웨이브3’와 디지털카메라 ‘NX200’ ‘MV800’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1’ 전시회를 앞두고 모델들이 삼성전자의 운영체제(OS) 바다 2.0이 탑재된 스마트폰 ‘웨이브3’와 디지털카메라 ‘NX200’ ‘MV800’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일(현지 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 전람회장(메세). 쌀쌀한 바람에 이미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겼지만 2일부터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 개막 하루를 앞둔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전 세계 1200개 가전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이날도 많은 업체가 신제품을 발표하며 나날이 빨라지는 정보기술(IT) 제품 및 서비스 진화의 속도를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이날 IFA 개막에 앞서 ‘스마트한 삶, 스마트한 세상’이란 주제로 한국 및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 1000여 명의 취재진이 참가한 가운데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는 가치 있는 경험, 차별화된 디자인, 다양한 연결성 등 3가지 핵심 요소를 제공해 고객들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고 즐기는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장점을 하나의 단말기에 모은 신개념 기기 ‘갤럭시 노트’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화면은 5.3인치로 키운 것이 특징. 고화질의 HD 슈퍼아몰레드는 최고 수준의 해상도 및 자연색 100% 재현, 180도 시야각 등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커진 화면으로 인터넷이나 문서에서 더욱 많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화면 분할 기능도 지원한다. 기존 풀터치 방식에 더해 ‘S펜’을 내장해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필기 및 표현이 가능한 것도 특징. 삼성전자는 아울러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태블릿PC ‘갤럭시탭 7.7’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LG전자는 2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1’에서 ‘모든 것을 3차원(3D)으로 즐겨라’라는 뜻의 ‘DO IT ALL IN 3D’ 존을 설치해 스마트폰에서 TV까지 다양한 3D 디스플레이 기기를 선보인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2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1’에서 ‘모든 것을 3차원(3D)으로 즐겨라’라는 뜻의 ‘DO IT ALL IN 3D’ 존을 설치해 스마트폰에서 TV까지 다양한 3D 디스플레이 기기를 선보인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이날 세계 최대 크기의 3차원(3D) TV인 72인치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LG전자 3D TV는 세계적 규격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와 ‘인터텍’으로부터 ‘깜빡임 없음’ 인증을 세계 최초로 받았으며 스마트 에너지 절감 기술을 통해 유럽 최초의 탄소감축라벨 인증도 받았다. LG전자는 ‘3D로 모든 것을 즐겨라(Do It All In 3D)’는 슬로건과 함께 3D 토털 솔루션을 공개했다. 3700m² 규모의 부스에 TV, 모니터, 프로젝터, PC, 스마트폰 등의 3D 제품 1200개를 선보였다.

또한 LG전자는 스마트TV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필립스, 샤프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고 이날 밝혔다. 세 회사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동 개발해 연말까지 최종 버전을 공개할 방침.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개발자들은 수준 높은 앱 개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스마트TV 사용자는 더 다양하고 유용한 앱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IFA에 참가한 KT는 다양한 IT기기로 변신할 수 있는 신개념 스마트폰 ‘스파이더폰’을 공개했다. 스파이더폰은 태블릿PC, 노트북, 게임기 등의 기기에 직접 결합해 다양한 스크린을 가진 하드웨어로 변신할 수 있다. 유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해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제공해 태블릿PC나 노트북과 결합하면 문서 작성과 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소니는 ‘유니클리 소니’라는 모토로 이 회사의 첫 태블릿PC인 ‘소니 태블릿 S’ 와 ‘소니 태블릿 P’ 제품을 비롯해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퍼스널 3D 뷰어’ 등을 선보였다.

베를린=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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