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 내달 2∼7일 獨 베를린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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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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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잡스’ 시대 주도권 노린다

LG전자가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선보일 시네마 3차원(3D) 스마트 TV. LG전자는 이 밖에도 홈시어터, 모니터, 노트북, 스마트폰 등의 3D 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선보일 시네마 3차원(3D) 스마트 TV. LG전자는 이 밖에도 홈시어터, 모니터, 노트북, 스마트폰 등의 3D 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 제공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로 꼽히는 ‘국제가전박람회(IFA)’가 다음 달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IFA는 TV 및 생활가전, 영상·음향기기가 주류였지만 올해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열풍에 힘입어 모바일통신기기 및 첨단정보통신기술(ICT) 제품 비중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노키아, HTC, 모토로라모빌리티 등 스마트폰 관련 기기와 운영체제(OS) 업체들이 총출동한다. 최근 구글이 모토로라모빌리티를 인수하고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는 등 모바일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 잡스’ 시대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전초전이 펼쳐지는 것.

현재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에서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는 IFA에서 다양한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갤럭시S2’를 뒷받침하는 고급형 ‘갤럭시W’와 일반 대중 및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갤럭시M 프로’ ‘갤럭시Y’ ‘갤럭시Y 프로’ 등 새 갤럭시 시리즈를 공개할 계획이다. 5인치 화면을 탑재한 새로운 개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LTE통신 기능을 넣은 4G 제품도 이번 IFA에서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선보일 ‘갤럭시S2 LTE’가 LTE·WCDMA·GSM 멀티모드를 지원하며 4.5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1.5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고 28일 밝혔다.

태블릿PC도 주요 경쟁 품목이다. 삼성은 최근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의 가처분 판결에 따라 갤럭시 탭 10.1은 전시하지 못하지만 신제품 ‘탭 7.7’로 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TV시장에서 부진한 소니는 이번 전시회에 혁신적 디자인의 첫 태블릿PC 두 종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3D’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며 스마트폰 초기 경쟁에서 잃은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이다. LG는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72인치 3D TV와 홈시어터, 3D 기능의 모니터·노트북·스마트폰·게임기 등을 ‘3D’란 콘셉트로 통일해 펼칠 예정이다. 또한 보관된 음식물의 유통기한을 알려주는 냉장고, 영상을 촬영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로봇청소기 등 ‘더 똑똑해진’ 스마트 가전제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삼성전자가 IFA에서 선보일 스마트폰 ‘갤럭시S2 LTE’. LTE, WCDMA, GSM 등 멀티모드를 지원해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그 지역의 최신 통신망 이용이 가능하며, 4.5인치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화면에 1.5GHz 듀얼코어, 185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IFA에서 선보일 스마트폰 ‘갤럭시S2 LTE’. LTE, WCDMA, GSM 등 멀티모드를 지원해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그 지역의 최신 통신망 이용이 가능하며, 4.5인치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화면에 1.5GHz 듀얼코어, 185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 LG 이외에도 국내 중견·중소업체 60여 곳에서 이번 IFA 전시회에 참가한다. 웅진코웨이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청소기, 주서 등 40여 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통 큰 TV’로 유명한 모뉴엘은 핸들로봇청소기, 홈시어터PC 등 11개 제품을 출품한다.

지난해 전시회에서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가 적용된 드럼세탁기와 의류건조기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독일의 밀레는 올해 IFA에서는 태양광 및 풍력 등을 사용한 업그레이드 스마트그리드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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