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16만명+α… 전남 영암, F1 관객 맞을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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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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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시설 늘리고 교통난 줄이고 편의시설은 보강


‘모터스포츠의 진수를 다시 한 번 맛볼 수 있는 기회!’

모터스포츠의 최고 권위 대회인 F1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남 영암 F1 서킷에서 막을 올린다. 10월 14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의 준비를 위해 전남도와 F1 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대회조직위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관람객들의 숙박과 서킷 주변 교통 인프라 구축이다. 지난해에는 대회 기간에 총 16만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많은 관중이 전남 영암 및 목포 일대에 몰리면서 대다수의 관람객들은 부족하고 낙후된 숙박시설 때문에 애를 먹었다.

이에 따라 대회조직위는 올해 4만2000실 이상의 숙박시설을 확보해 관중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회조직위는 “광주, 전남 지역의 관광호텔급 고급 숙박업소도 확충해 귀빈들을 모시는 한편 텐트촌 역시 2군데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영암 F1 서킷에서 목포 시내까지 2시간 이상 소요될 만큼 최악의 교통난이 빚어진 것과 관련해 대회조직위는 올해 우회도로를 확충해 이 같은 교통난을 줄인다는 복안이다. 국도 2호선, 지방도로 49호선을 9월 중 완공하는 한편 KTX와 항공편을 증설해 교통 수요를 분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환승주차장과 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600대 가까이 투입된다.

경기장 주변의 편의시설도 대폭 보강된다. 대회조직위는 “스탠드 좌석에 대한 보강 공사는 마무리됐다”며 “현재 진행 중인 화장실, 매점, 벤치 등 관람객 편의시설에 대한 공사도 조만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기업들의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대회조직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마케팅 지원, F1 대회 홍보단 발족 등의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한 측면 지원에 나섰다. 또 KT는 영암 F1 서킷에 인터넷, 전화, 국제회선 등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F1 대회 관계자와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영암 F1 경기의 포디엄(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누가 차지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F1 레이스에서는 제바스티안 페텔이 1위를 유지하고 있고 마크 웨버와 루이스 해밀턴이 그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최근 열린 3개의 라운드에서 페르난도 알론소(9라운드), 해밀턴(10라운드), 젠슨 버튼(11라운드) 등이 번갈아가며 우승을 차지해 1위와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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