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업계 ‘130원+α’ 인상 수용할 듯… 우유공급 대부분 정상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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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原乳)값 인상 문제로 우유업계와 갈등을 빚어 온 낙농업계가 13일 낙농협회 대표 및 집행부에 가격 결정권을 일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낙농업계가 이번 주 정부 중재안을 받아들여 가격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14일 “전날 열린 조합원 내부 회의에서 가격 협상 결정권을 협회 집행부에 완전히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지역별, 농가별 의견을 모두 반영해 협상했는데 앞으로는 ‘결론’을 내기 위해 협상 대표에게 결정권을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우유업계 관계자는 “‘우유대란(大亂)’ 여론 등을 고려할 때 16일로 예정된 협상에서 낙농업계가 정부 중재안(130원 인상+α)을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농업계는 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12일부터 우유업체들에 원유 공급을 재개했으며 현재 우유 공급은 대부분 정상화됐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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