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98P 폭락…개인들도 매도 합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5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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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00포인트 가까이 빠졌던 코스피가 갈수록낙폭을 다소 줄이며 1,940선을 타진하고 있다.

5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4.38포인트(3.68%) 폭락한 1,944.09를 나타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4% 넘게 급락한 영향으로 코스피는 전날보다 81.30포인트(4.03%) 하락한 1,937.17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수는 장중 낙폭을 97.80포인트까지 키워 1,920.67까지 떨어졌다. 이는 올해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인 1,923.92 아래로 내려온 것이다.

지수가 3월18일 1981.13으로 마감된 이후 약 5개월 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2,000아래로 내려가면서 바닥을 알 수 없게 됐다.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경기 모멘텀 약화 우려가 글로벌 주식시장을 패닉으로 이끌었다. 경기 회복을 주도할 모멘텀이 없다는 불안이 `금융위기 시즌1'에 이은 `경기침체 시즌2'의 공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24.91포인트(4.77%) 폭락한 497.1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27.77포인트(5.32%) 내린 494.30으로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7% 이상으로 키워 장중에 481.70까지 추락했다. 지수 5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20일 만이다.

외국인에 이어 개인도 매도에 합류했다.

전날까지 적극적으로 매수했던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121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57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4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55억원의 순매도로, 나흘째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3278계약을 순매수해 프로그램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2545억원, 비차익 3463억원의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6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323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초토화됐다.

삼성전자가 2.56% 내렸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각각 4.31%, 4.19%, 5.72% 급락하고 있다. S-Oil이 7.77% 급락하는 등`차ㆍ화ㆍ정'이 추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52주 신저가 종목이 코스피 101개, 코스닥 143개에 달했다. 오른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37개, 코스닥 시장 32개에 불과한데 비해 내린 종목은 각각 838개, 972개였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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