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엘보로 인한 팔꿈치 통증, 주부들에게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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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9일 13시 55분


“얼마 전부터 팔꿈치가 너무 아파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서울에 거주하는 주부 박 씨(48)는 최근 들어 팔꿈치가 아파 집안일을 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박 씨의 증상은 걸레를 짜거나 문고리를 돌릴 때, 혹은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주먹을 쥘 때 팔꿈치 부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팔꿈치 바깥쪽이 살짝 부딪히거나 무언가에 닿으면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지고는 한다. 통증과 불편함을 견디다 못해 진료를 받은 박씨는 ‘테니스 엘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관절 주위에 생기는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테니스를 즐기는 이들에게 자주 일어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테니스 엘보는 테니스뿐만 아니라 배드민턴, 탁구 등 팔을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전문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컴퓨터 작업을 오래 하는 사람, 손가락과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 요리사, 목수, 가사노동에 시달리는 가정주부 등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30~40대 가정주부들에게 흔한데, 주부들의 경우 빨래, 청소, 다림질 등 팔과 손목을 많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데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아 관절 손상으로 쉽게 이어지기 때문이다.

처음 통증이 나타난 1~2 주 초기에는 휴식, 냉찜질 등의 간단한 응급 처치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발병 시기로부터 오래 지나서도 지속적으로 통증이 느껴진다면 꼭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수술에 대한 부담 없이 테니스엘보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초음파주사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초음파주사 치료는 초음파 유도를 통해 초음파로 병변 부위를 확인, 진단하면서 손상이 일어난 인대와 힘줄에 삼투압이 높은 치료 물질을 주사하여 인대를 강화시키고 골격을 견고하게 만들어 만성통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시술법이다.

서울연세병원 관절센터 허만승 과장은 “반복적인 충격으로 발생하는 테니스 엘보는 초음파를 보면서 손상된 인대를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초음파주사치료를 통해 수술 없이도 고칠 수 있다. 초음파주사 치료의 장점은 자기 혈액을 채취하여 주입함으로써 부작용이 거의 없고, 시술 후 즉시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도움말 : 서울연세병원 관절센터 허만승 과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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