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코란도C가 저단기어 변속시 급발진과 비슷한 변속충격이 발생해 지난 1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사진=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지난 2월 출시된 쌍용자동차 코란도C가 출시 5개월 만에 저단으로 기어 변속할 때 급발진과 비슷한 변속충격이 발생해 지난 1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코란도C는 지난해 유럽에서 먼저 출시돼,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현지 언론들로부터 극찬을 받아왔다. 국내에는 지난 3월 양산 1호차를 출고하며 국내 SUV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상반기에 1만 4082대가 팔려 쌍용차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결함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코란도C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에서만 결함이 발견됐다.
문제가 되는 차량은 1단에서 2단 혹은 2단에서 3단으로 자동 변속할 때 RPM만 상승하고 급발진과 비슷한 출렁이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자동변속기 변속충격 결함을 조사한 결과 출고 당시부터 오토 차량에서 문제가 있던 것으로 판단했다.
TCU의 장착 모습. 쌍용차 관계자는 “결함원인은 오토기어 내부 부품의 산포와 TCU(변속기와 관련된 밸브 제어 유닛)의 최적 변속 조건 세팅의 문제” 며 “자동변속기 제조사와 변속 패턴을 연구 중이며, 추후에는 보완된 프로그램을 적용해 문제의 소지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TCU는 실시간으로 변속기 입출력 속도, 가속 페달 포지션, 기어 셀렉터 포지션, 변속기 오일 온도, 엔진 오일 온도 등을 계산해 기어를 자동으로 변속 시키는 장치다.
이에 해당하는 차량은 6월 18일 이전 생산된 코란도C 오토 차량 5,642대이다. 변속충격 불만을 제기하는 소유주에 한해서 자동 변속기의 TCU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 서비스 기간은 지난 18일부터 내년 7월 17일 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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