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알아두면 유용한 앱-전자제품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19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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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매년 떠나는 여름휴가지만 올해는 '스마트'하게 떠나보자. 두껍고 다 읽지도 않는 가이드북이나 지도는 내려놓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다운받아 '가볍게' 출발하자. 그 앱에는 여행지 주변 식당, 숙박시설, 주요 관광지, 주유소 등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 장소 선정부터, 파노라마 영상까지

휴가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어디로 갈까', 즉 장소를 정하는 일이다. 조용한 곳에서 쉬겠다는 사람들부터 북적거려야 제 맛이라며 산과 바다로 떠나는 이들까지 다양하다. 약 5만6000개의 방대한 여행정보를 담고 있는 '국내여행 총정리' 앱은 이처럼 휴가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인증이나 각종 안내도서에 실린 횟수, TV에 소개된 횟수, 사용자 평점 등의 정보를 제공해 비교적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실시간 여행지 순위, 값싼 숙박정보를 보여주는 '땡처리' 숙박, 함께 여행 갈 친구를 찾는 커뮤니티 등 부가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지역별로 주요 관광지를 설명해주는 앱을 사용하면 부산 해운대, 경주, 제주도 등 주요 관광지를 조금 더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1박 2일 경주투어'와 '1박 2일 창원투어' 앱은 지역의 관광정보를 '파노라마 VR'로 제공한다. 글이나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더 실감나게 여행지를 검색할 수 있다.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로도 서비스한다. 제주도로 휴가를 떠난다면 '제주올레' 앱을 써보자. 증강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해 스마트폰으로 주변을 비추기만 하면 근처 관광지나 맛집, 숙박시설 등을 안내해준다.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은 '전 세계 지하철' 앱을 다운받으면 좋다. 이 앱은 아시아·유럽·북아메리카·남아메리카·오세아니아·아프리카 등 총 80여개 도시의 지하철 노선을 보여준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대륙, 이어 각 대륙에 속한 국가를 선택하면 해당 지역 지하철 노선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반드시 필요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꽤 유용한 앱들도 있다. '모기퇴치 스마트플러스'는 수컷모기의 주파수 대역을 모아 만든 앱으로, 암컷 모기를 퇴치하는데 도움이 된다. 곤충학회의 인증을 받은 앱이다. 자동차를 타고 낯선 곳을 여행하다 주유소를 찾아 헤맬 때가 있다. 이럴 때 '주변 주유소 찾기' 앱을 사용하면 GPS 기반으로 현재 위치 주변의 가장 가까운 주유소의 위치와 전화번호 등 각종 정보를 알려준다.

● 방수 카메라, 캠코더도 필수

앱과 함께 방수기능이 있는 카메라와 캠코더도 필수다. 방수기능이 들어간 카메라로는 올림푸스에서 선보인 'TG-810'이 있다. TG-810은 수중 10m까지 방수가 되고 수중 고화질(HD)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내구성도 뛰어나 2m 높이에서 떨어져도 끄떡없다는 설명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전자 나침반' 기능이다. 산에서 사진의 고도는 물론 기압 및 수압 표시도 해준다. 카메라가 꺼진 상태에서 제품 뒷면에 있는 물음표 버튼을 누르면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전자 나침반을 사용할 수 있다.

캠코더로는 삼성전자의 방수 캠코더 'HMX-W200'가 있다. 수심 3m에서도 약 30분 동안 촬영할 수 있다. 크기도 작아 휴대성이 좋다. 가로 60mm, 세로 113mm, 두께 19.7mm, 무게 140g으로 한 손에 쏙 잡히는 크기다. 최대 2시간 10분까지 장시간 촬영도 가능하다. 녹화한 동영상을 재생하다 마음에 드는 장면이 나오면 캡처해 별도의 사진으로 저장할 수도 있다. 캠코더 본체에 USB 단자를 내장한 빌트인 플러그 방식이기 때문에 PC 등 디지털기기와 간편하게 연결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낮에 실컷 물놀이를 즐겼으면 밤에는 숙소에서 노트북을 켜고 맥주를 들이키며 영화를 한편 보면 어떨까. 제 아무리 잘난 태블릿PC라지만 그래도 노트북은 휴가지에서도 업무 불안감을 줄여준다. 하지만 휴가철인 만큼 가벼운 노트북이 제격이다. 삼성전자의 11.6인치 '센스 시리즈 9'는 화면 사이즈도 작고, 무게도 1.06kg밖에 안 되지만 배터리는 최대 6.1시간 지속된다. 첨단 항공기 소재인 두랄루민을 사용해 일반 알루미늄 제품보다 내구성이 두 배 좋아 실외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송인광 기자 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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