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미혼남성 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7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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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세게 운이 좋은 남성이 인생역전에 성공했다. 새로 나온 '연금복권520' 첫 추첨에서 30대 미혼 남성이 1, 2등에 동시 당첨된 것.

7일 한국연합복권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에 사는 직장인 A 씨(32)는 1등 당첨번호에 바로 이어지는 뒤 번호를 구매해 연금복권520 1, 2등으로 당첨됐다. 이 복권은 팝콘복권 대신 새로 나온 복권으로 1등은 매달 500만 원(실수령 390만 원)씩 20년간 받는다. 1등이 받을실수령액을 합산하면 9억3600만원이다. 2등은 1억 원(실수령액 7800만 원)을 일시에 지급받는다. 1, 2등은 각각 2명씩 당첨됐다.

A씨는 매주 1만 원씩 복권을 사왔으며 이번에는 인터넷으로 복권을 샀다. A 씨는 대구 출신으로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고 있으며 2남 중 차남으로 알려졌다. 그는 "매달 받는 1등 당첨금으로 부모님께 용돈을 드릴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며 "당첨금은 결혼자금 등으로 쓰고 회사도 계속 다닐 생각"이라고 당첨 소감을 밝혔다. 한국연합복권 관계자는 "A 씨가 아직 미혼이고 애인이 없다고 한 만큼 여성들에게 1등 신랑감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연합복권은 "나머지 1, 2등 당첨자 중 1등은 충북 지역에서 판매됐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다른 2등은 경남 진해에 사는 33세 남성이 당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금복권은 1장당 1000원으로 매주 630만 장이 발행된다. 추첨은 매주 수요일 진행된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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