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릴린치증권 자산관리부문 우리투자증권서 인수 본계약 체결

최근 자산 규모 수백억 원대의 ‘슈퍼리치’ 고객 확보전이 불붙은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은 28일 한국메릴린치증권과 자산관리 사업 부문인 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GWM)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메릴린치증권 소속 프라이빗뱅커(PB) 11명과 약 1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고객자산이 우리투자증권 소속으로 바뀌게 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서울 파이낸스센터에 입주해 있는 해당 사업 부문을 ‘프리미어 블루 강북센터’로 새롭게 개장할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인수로 선진 국제 자산관리서비스를 도입하게 됐고 앞으로 최고의 서비스로 명성을 쌓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관리자산 규모나 영입되는 PB의 수가 위협적이진 않다”면서도 “앞으로 슈퍼리치 고객 쟁탈전이 더 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