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는 넘어야 노인”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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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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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40∼69세 1000명 조사

40대 이상 중장년층 10명 중 7명은 70세는 돼야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교보생명과 컨설팅업체인 시니어파트너즈가 공동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0∼69세 남녀 1000명 중 54.4%가 70∼74세는 돼야 노인 세대로 진입한 것이라고 응답했다. 65∼69세라는 응답은 26.5%였고 75세는 넘어야 한다는 답변이 14.4%, 60∼64세라는 답은 4.7%였다.

또 이들은 본인의 실제 나이보다 평균 7.7세는 젊게 느끼고 있었다. 심리적 나이와 실제 나이 차에 대해 응답자의 36.9%가 자신이 실제 나이보다 6∼10세 젊다고 답했고 26.2%는 1∼5세 젊다고 했다. 11∼15세 젊다고 느끼는 응답자도 16.6%에 이르렀다. 사회활동 기회 확대와 평균수명 증가로 실제 나이보다 젊게 사고하고 행동하는 시니어 그룹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호하는 호칭도 응답자의 56.4%가 ‘시니어’를 꼽았고, 이어 ‘실버’가 22.1%, ‘액티브 시니어’ 13.4%였다. 고령자(5.7%)나 노인(2.3%)이라는 표현을 선택한 응답자는 적었다.

다만 노후준비 상황은 이상과 현실 간 괴리가 컸다. 응답자들은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 평균 2억9000만 원의 노후생활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준비한 돈은 평균 1억 원에 그쳐 1억9000만 원의 차가 있었다.

교보생명은 “우리나라 시니어 세대가 노후를 불안해하긴 하지만 독립적이고 여유 있는 생활을 위해 능동적으로 삶을 꾸리려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은 과거 세대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각종 경제활동에 참여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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