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호텔’ A380, 대한항공 품으로

佛서 인도식… 세계 6번째, 동북아 지역 첫 보유

‘꿈의 비행기’로 불리는 세계 최대 여객기 에어버스 A380이 대한항공에 인도돼 다음 달 중순부터 일본 노선에 투입된다. 에어버스는 24일 프랑스 툴루즈의 에어버스 본사 항공기 인도센터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톰 엔더스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한항공이 주문한 A380 여객기 1호기 인도식을 열었다. 대한항공은 세계에서 6번째, 동북아 지역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A380을 보유하게 됐다.

조 회장은 “넓고 쾌적한 기내 공간과 환경 친화적인 복층 항공기 A380으로 모든 승객에게 안락하고 고급화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A380 운영 항공사 중 세계 최소인 407석(일등석 12석, 프레스티지클래스 94석, 이코노미석 301석)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날 한국 취재진에 공개된 비행기의 1층은 전면부에 세계적 명품 좌석 ‘코스모 스위트’가 좌우로 4석씩 3열로 설치됐고, 나머지는 모두 이코노미석으로 구성됐다. 2층은 전부 180도로 눕혀지는 프레스티지석으로만 꾸몄다. 또 1층 후미에는 3.3m² 정도의 넓이에 기내 면세물품 전시공간이 마련됐고 2층 뒤쪽에는 승무원이 음료를 서비스하는 휴게실이 마련됐다.

툴루즈=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