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합리화를 위한 사업 재조정 작업을 진행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충북 ‘제천지역종합개발지구(제천지구)’ 사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제천지구의 크기는 평촌신도시(510만 m²)보다 큰 534만 m² 규모로 LH가 이 같은 대규모 지역개발사업을 포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LH와 충북도, 제천시는 18일 국토부에 충북 제천지역종합개발지구의 지구 지정을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토부는 관계부처 협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다음 달에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제천지역종합개발사업은 일명 ‘웰빙휴양타운’으로 불리는 개발지구로 2007년 7월 지구 지정이 됐다.
LH는 당초 8500억 원의 민자를 유치해 2013년까지 골프장 54홀과 스키장 6면, 교육연수단지, 실버·전원주택단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웰빙휴양타운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요조사 결과 유효수요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돼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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