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 353개사, 작년 연결기준 실적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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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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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4%↑ 영업익 50%↑ 순익 85%↑
영업이익 1위 현대차 9조… 매출액이익률, 강원랜드 1위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유가 증권시장 상장사 중 353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삼성, LG 계열사 등 국제회계기준 도입 회사는 제외)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509조6104억 원, 영업이익은 98조6066억 원, 순이익은 64조50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4.56%, 영업이익은 50.16%, 순이익은 85.83%가 증가한 수치다.

연결재무제표란 모기업의 개별 재무 상태, 경영성과뿐 아니라 종속회사(지분 50% 초과 또는 30%를 초과하면서 최대주주인 경우 등)의 재무정보까지 포함해 작성하는 경영실적보고서다.
스코(5조7383억 원), 현대중공업(5조3431억 원), SK C&C(5조2781억 원)가 뒤를 이었다. 금융업을 제외한 제조 건설 서비스 회사의 연결부채비율은 175.05%로 2009년 말 192.01%보다 16.96% 낮아져 재무상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장사를 포함한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 덕분이다. 반면 연결 영업손실이 가장 많은 회사는 대우차판매, 대우건설, 동부하이텍, 진흥기업 순이었다.

자회사가 포함되면서 기업들의 연결기준 실적은 늘어났으나 수익성은 개별기준보다 더 떨어졌다. 정미영 한국거래소 유가시장본부 공시총괄팀장은 “매출 증가분보다는 영업이익 증가분이 낮았다는 뜻으로, 수익성이 낮거나 적자를 내는 자회사들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작년 개별회사 기준으로 국내 상장기업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81%로 1000원을 벌어 8원가량을 영업이익으로 남겼으나 연결기준으로는 6원 수준(6.53%)으로 낮아졌다. 매출액 순이익률 역시 개별은 7.04%인 데 반해 연결은 4.27%에 그쳤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강원랜드(43.06%), 엔씨소프트, NHN 등이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상장사 중 분석 가능한 261개사 연결 매출액은 66조3728억 원, 영업이익은 3조1043억 원, 순이익은 1조7229억 원으로 각각 22.28%, 23.97%, 4.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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