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2021년부터 전북 새만금 지역에 수조 원의 자금을 투입해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소식에 새만금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일부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자회사 ‘새만금관광개발’을 둔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업체 케이아이씨는 가격 제한폭(14.95%)까지 급등하며 3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른바 ‘새만금 테마주’로 불리는 항만크레인 제어시스템 제조업체 서호전기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8050원에 마감했다. 아이에스동서(6.60%) 토비스(7.47%) 동우(6.45%) 디지텍시스템(3.31%) 등의 새만금 테마주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삼성그룹과 새만금 지역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새만금 지역 11.5km²(약 350만 평)의 터에 2021년부터 20년 동안 풍력,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차로 4.1km²(약 125만 평)의 터에 7조6000억 원을 투자해 풍력발전기, 태양전지 생산기지, 그린에너지 연구개발(R&D)센터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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