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시장 점유율 1위품목 한국이 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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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효과… 車-세탁기등 40개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지 7년째인 칠레에서 수입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은 한국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15일 ‘2010년 대칠레 수입대상국별 시장점유율 분석’을 통해 조사 대상 150개 품목 가운데 1위를 차지한 한국제품은 자동차 세탁기 컨베이어 등 40개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시장점유율 2위 품목은 29개, 3위 품목이 27개 등으로 한국의 129개 품목이 칠레 수입시장 점유율 5위 안에 들었다.

미국은 1위 품목이 38개로 한국을 바짝 뒤쫓았고 2위 17개, 3위 15개 등으로 총 104개 품목이 5위 안에 들었다. 중국은 시장점유율 5위 이내에 89개 품목을 올렸고 브라질 55개, 독일이 48개 등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과 수출 주력산업 부문이 유사한 일본의 경우 1위 품목은 4개에 불과했고 5위 이내에도 승용차 타이어 중장비 등 총 42개 품목이 포함되는 데 그쳤다. 일본과 칠레의 FTA는 한국보다 3년 정도 늦은 2007년에 발효됐기 때문에 그 사이 한국이 선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KOTRA 관계자는 “앞으로 칠레 시장의 높은 점유율을 계속 유지하려면 FTA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적인 교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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