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슈퍼, 월동배추 대방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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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축분 30∼50% 할인… 일각선 “가격대비 품질낮아”

이마트가 7일부터 13일까지 배추 10만 통을 소매 시세보다 최고 50% 정도 싼 2100원에 판다고 6일 밝혔다.

배추의 가락시장 도매가는 5일 특품 기준으로 포기당 3775원 수준이다. 올 1, 2월 이상 한파로 배추 물량이 줄어들며 값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가량 높아졌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월동배추 중 정부 비축 물량 10만 통을 정부로부터 직접 사들여 도매가격보다도 40%가량 저렴하게 판매하기로 했다.

롯데슈퍼도 6일부터 전남 해남군에서 나온 정부 비축분 월동배추 2만여 통(40t)을 30% 정도 할인한 포기(2kg)당 2300원에 판매한다. 이 배추는 2월 중순 해남의 월동배추를 저온 창고 비축해둔 것이다. 롯데슈퍼는 이 밖에 한우, 딸기, 우유, 생수 등도 6∼12일 할인 판매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대형마트에 판매한 비축 배추가 가격 대비 품질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마트 외 다른 대형마트에도 정부가 제안을 했지만 이런 우려 때문에 월동배추 매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마트는 “우리도 정부비축 배추의 품질에 대한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직접 창고에 찾아가 특품만 골라 매입했다”며 “10만 통을 한꺼번에 매입하면서 매입가격도 2000원 이하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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