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금융 GO]신한금융투자, 은행+금융투자 시너지 높인다

  • Array
  • 입력 2011년 4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은행과 금융투자 간 본격적인 시너지의 원년으로 삼고, 그동안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결합해 진정한 시너지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2009년 신한금융투자로 사명을 변경한 것은 기존의 위탁매매 중심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종합금융투자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업계 최초로 대외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사업모델의 근본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휴원 사장
이휴원 사장
실제로 신한금융투자는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기반을 완성했으며 성과제도 등의 개선을 마쳤다. 헤지펀드 관련 규제 완화에 대비해 헤지펀드, 프라임브로커리지 부문에서도 관련 상품을 준비 중이다. 이 사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헤지펀드 판매, 상품 개발 등을 준비해 시장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나아가 광범위한 프라임 브로커리지 사업영역에까지 역량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모든 금융역량이 총체적으로 필요한 이 같은 사업에서 신한금융그룹보다 더 준비가 잘된 기관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헤지펀드는 초우량 고객에게 고도의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품 제조 라인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자산관리 서비스의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신한금융투자 직원들은 서울 강남구의 한 영아원에서 유아들에게 분유를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봉사활동을 했다. 신한금융투자 제공
3월 신한금융투자 직원들은 서울 강남구의 한 영아원에서 유아들에게 분유를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봉사활동을 했다. 신한금융투자 제공
국내 굴지의 금융그룹인 신한금융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은 신한금융투자가 내세우는 최대 강점이다. 이 사장은 “금융그룹 내에서 증권사와 기타 그룹사 간의 시너지는 단순히 고객기반이 넓다거나 지점 수가 많다거나 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신한그룹은 금융지주 차원에서 증권사의 역할을 가장 오랫동안 고민해 왔으며 현재 대부분의 금융지주사들이 활용하는 제도나 모델은 신한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이는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삼성생명 청약 당시 지점 수가 적다는 단점을 신한은행 창구를 활용해 극복한 것은 시너지 효과의 좋은 사례다.

이 사장은 “그룹 내에서 부동산, 세무 상담과 증권자산관리가 결합하면서 VVIP 서비스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런 종합 인프라는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라는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살렸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GS리테일 등 대기업 계열사의 기업공개 업무를 신한투자가 맡게 된 것도 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한 영업력 확대 덕분이라는 평가다. 그는 “이것이 ‘혁신’의 최종성과는 아닐지라도 이를 통해 신한금융투자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머지않은 미래에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