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적립금 29조… 1년새 2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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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빨라지며 급증… 개인연금도 15% 늘어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퇴직연금, 개인연금 같은 사적(私的) 연금시장이 급팽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사회는 총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7%를 넘은 사회를 뜻한다. 한국의 노인인구 비율은 2000년에 7%를 넘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9조1470억 원으로 전년 말의 14조250억 원보다 107.8% 늘었다.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개인연금도 같은 기간 51조9190억 원에서 59조6140억 원으로 14.8% 늘었고, 연금보험 등 기타 개인연금도 83조8690억 원에서 98조3800억 원으로 17.3% 증가했다. 퇴직연금 시장은 매년 100% 이상, 개인연금은 15%가량씩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부터는 사적연금 제도가 바뀌면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로 퇴직보험과 퇴직신탁의 효력이 만료된 데다 4인 이하 사업장까지 퇴직급여를 의무적으로 설정해야 하기 때문에 퇴직연금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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