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들 “젊은 고객 잡아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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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패션-제일모직 등 브랜드 이미지 변신 나서

의류업체들이 젊은층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LG패션은 닥스 브랜드의 이미지를 젊게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디자인이 많았던 닥스숙녀는 20, 30대 여성을 겨냥해 영국 런던컬렉션에서 선보였던 봄, 여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주요 백화점에 입점한 점포는 매장 규모를 확대해 연령별 상품을 나눠 배치했다. 젊은 고객을 위한 제품만 모아 놓은 코너를 만든 것이다. 닥스신사도 비즈니스캐주얼과 캐주얼 제품의 비중을 70%대로 늘렸다. LG패션 측은 “디자인을 더 날씬하게 하고, 색상도 보라색을 비롯해 다양한 푸른색 등을 사용해 젊은 느낌이 나도록 했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빈폴의 20대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빈폴, 스무 살의 꿈을 스타일링하다!’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이돌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을 광고모델로 기용했고,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3’ 지원자 가운데 매장을 통해 응모한 100명을 선정해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스타일링을 도와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슈퍼스타K 3 지원자가 5월 11일까지 빈폴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10% 할인해 준다. 제품 디자인에도 노랑, 진분홍, 녹색 등 화려한 색상을 많이 사용해 발랄한 느낌을 강조했다.

코오롱스포츠는 트렌치코트, 롱재킷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만든 ‘트래블 라인’을 내놓았다. 젊은층을 대상으로 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야외활동에 대한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승기, 이민정을 광고모델로 재기용해 젊은 이미지를 내세웠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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