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유전 개발투자액 24% 늘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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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개발률 10.8%로 올라

지난해 한국이 해외 유전개발에 투자한 금액이 2009년에 비해 24%가량 늘어난 64억5000여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모두 64억5200만 달러를 해외 유전에 투자해 원유·가스 자주개발률이 10.8%로 올라갔다고 16일 밝혔다. 자주개발률은 한국 정부 및 공기업 또는 민간기업이 투자해 확보한 원유·가스 생산량을 전체 원유·가스 도입량으로 나눠 산출한 비율이다. 지경부는 자주개발률이 두 자리대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자주개발률은 9.0%였다.

지난해 한국은 생산 광구에 전체 투자 금액의 81%인 52억2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2009년 한국의 해외 유전개발 투자액은 51억9000만 달러였다. 한국의 해외 유전개발 투자액은 2007년 22억3000만 달러, 2008년 39억3000만 달러 등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경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24개의 유전개발사업에 새로 참여했다. 한국은 현재 34개국, 180개 지역에서 유전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해외 유전개발사업도 2008년 155개, 2009년 169개로 해마다 빠르게 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리적으로 북미와 중동, 아시아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됐던 자산이 지난해 한국석유공사가 영국 다나사(社)를 인수하면서 유럽과 아프리카로 확대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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