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수주 ‘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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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국내 수주 5조7756억… 작년보다 20%나 줄어들어

올해 1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 액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올 1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5조7756억 원으로 지난해 1월 7조3030억 원에서 20.9%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같은 부진한 실적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등 민간 건축 사업이 주춤했기 때문인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

민간부문의 건축공사 수주액은 지난해 1월 4조3765억 원에서 올해 1월 2조7742억 원으로 1년 만에 1조6023억 원(36.6%) 감소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일부 재개발, 재건축 공사가 진행되긴 했으나 순수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고 오피스텔, 사무실, 공장 등 비주거용 건축도 줄어 전체적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간부문의 토목공사는 부산 복선전철 등 민간투자사업(BTL)과 기계·플랜트 설치 공사 발주가 몰려 지난해 1월 3301억 원에서 올 1월 1조2884억 원으로 4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반면 공공부문 공사 수주액은 지난해 1월 2조5964억 원에서 34% 줄어든 1조7130억 원에 그쳤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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