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Ⅲ]젊은 클라이밍 선수 발굴하여 희망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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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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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39주년을 맞는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등산화, 등산의류, 등산용품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국산 아웃도어 전문기업이다. K2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내 등산문화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지원을 통해 희망과 도전의 정신을 보여주고 한국 등반계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2는 2008년 10월 전속 클라이밍팀인 ‘K2 익스트림팀’을 창단했다. 익스트림팀 운영을 위해 고산거벽 등반가인 김형일 팀장을 영입했으며, 현재 스포츠 클라이밍팀과 빅월(거벽등반)팀을 운영 중이다. K2는 기술 부문 관리와 팀 운영을 돕는 기술 고문과 팀원 지원 및 성과 관리, 스카우트 등을 맡은 산악 지원팀을 구성해 클라이밍팀을 지원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젊은 클라이밍 선수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김형일, 민준영, 김팔봉 등 세 산악인을 주축으로 구성된 5명의 K2 스팬틱 골든피크 원정대는 2009년 7월 13일 파키스탄 북부 카라코람 히말라야의 골든피크(7027m)를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하는 데 성공했다. ‘알파인 스타일’이란 최소 인원으로 구성된 원정대가 등반에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와 식량을 짊어지고 정상까지 산소 없이 속공 등반하는 방식. 전진 캠프도 설치하지 않고 텐트 없이 암벽에 매달려 비박을 하는 등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다. 고정로프를 설치하고 셰르파의 도움을 얻어 식량과 장비를 실어 나르는 기존의 극지법 등반과는 차이가 있다. 모두 얼마나 높이, 얼마나 많이 오르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때 K2 스팬틱 골든피크 원정대는 최고 난도에 도전해 성공을 거뒀다.


이러한 도전은 올해도 계속된다. 지난해 5월 히말라야 미지의 봉우리 가셰르브룸 5봉(해발 7321m)의 세계 첫 정복에 실패한 이후 1년여 만이다. 4월, K2 익스트림 원정대는 세계에서 가장 오르기 어려운 히말라야 거벽 중 하나인 네팔 칸첸중가의 자누(7710m) 동벽에 도전한다. ‘마의 벽’으로 알려진 자누 동벽은 눈이 쌓일 여지가 없을 정도로 경사가 가파르며 그 길이가 무려 1100m에 이른다. 김 대장이 이끄는 자누 동벽 원정대는 이번 원정에도 알파인 스타일로 도전할 계획이며, 베이스캠프에서 정상까지 단번에 올라가는 ‘원 푸시(One Push)’ 방식을 택한다. 자누는 세계 최고의 산악인들이 다섯 번이나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곳. 정상에 오른다면 세계 초등 루트가 된다.

K2는 국민건강을 위한 신개념 스포츠문화공간 제공을 통해 클라이밍 대중화를 위한 기여에도 적극적이다. K2는 2009년 10월 실내 인공암장을 비롯해 피트니스, 골프 등의 스포츠 시설을 갖춘 종합 스포츠센터 ‘K2 클라이밍 & 피트니스 센터’를 개관했다. 고객들을 위한 신개념 아웃도어 문화공간을 목적으로 문을 연 이 센터는 최고급 트레이닝 기구와 전문 트레이너가 운영하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쾌적함과 편의성을 갖춘 멀티 스포츠 센터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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