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야심작 ‘아트릭스’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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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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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서 최고 스마트폰 선정… 노트북-TV와 확장성 강화

모니터, 키보드, 스피커 등만 있는 ‘무늬만 노트북’인 ‘랩독’에 모토로라의 새 스마트폰 아트릭스를 끼우면 실제 노트북이 된다. 모토로라 코리아는 2일 PC, 노트북과 연결하기 좋은 새 스마트폰 아트릭스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모토로라 코리아 제공
모니터, 키보드, 스피커 등만 있는 ‘무늬만 노트북’인 ‘랩독’에 모토로라의 새 스마트폰 아트릭스를 끼우면 실제 노트북이 된다. 모토로라 코리아는 2일 PC, 노트북과 연결하기 좋은 새 스마트폰 아트릭스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모토로라 코리아 제공
“스마트폰이 N-스크린(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기기로 보는 것)의 중심이 됩니다.”

올해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상’을 받은 모토로라 ‘아트릭스’가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모토로라 코리아는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T와 SK텔레콤을 통해 다음 달 초 아트릭스를 시판한다고 밝혔다. 모토로라는 그동안 주로 SK텔레콤을 통해서만 제품을 팔아 왔다. 정철종 사장은 “더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KT에서도 제품을 내놓기로 한 것”이라며 “한국 시장이 역동적이기 때문에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서 시판한다”고 밝혔다. 아트릭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2를 지원하지만 곧 2.3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며 1GHz(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아트릭스가 남다른 점은 다른 기기와의 ‘연결성’이다. 단순히 스마트폰 화면을 노트북이나 TV에서 볼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자체 개발한 ‘웹톱 애플리케이션’이 들어 있어 전용 액세서리로 컴퓨터와 연결하면 모니터 하단에 전화 걸기, e메일처럼 자주 쓰는 스마트폰 기능이 아이콘으로 뜬다. 스마트폰 기능을 컴퓨터 환경에 맞게 작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겉에서 보면 멀쩡한 노트북인데 실제론 모니터와 키보드, 스피커, 배터리만 있는 이른바 ‘깡통’ 노트북도 있다. 정식 명칭은 ‘모토로라 랩독(Lapdock)’으로 여기에 아트릭스를 끼우면 진짜 노트북이 된다. 1.1kg으로 가볍다. 스마트폰이 디지털 기기의 허브가 되는 만큼 보안을 생각해 지문인식 기능도 넣었다.

문제는 가격. 정 사장은 “패키지 구성 가격은 통신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랩독만 따로 사면 500달러(약 56만4000원)에 달해 ‘차라리 넷북을 사겠다’는 비판이 일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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