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도 SNS시장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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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기반 ‘소셜톡’-감상평 ‘체킹’ 서비스 시작

이동통신사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이통 3사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형 트위터인 SNS ‘와글(Wagle)’과 ‘플레이스북’을 내놓은 데 이어 SK텔레콤도 6일 자체 SNS인 ‘소셜톡’과 ‘체킹’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새로 선보인 ‘소셜톡’은 말로 하는 트위터 형식의 SNS다. 친구의 ‘보이스 블로그’에 방문하면 친구가 스마트폰으로 녹음한 음성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일상적인 잡담뿐 아니라 노래나 성대모사 등 ‘개인기’를 뽐낼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소셜톡의 또 다른 메뉴인 ‘보이스 카페’는 스마트폰을 무전기 삼아 실시간으로 친구들과 음성채팅을 즐길 수 있다.

‘체킹’은 TV 프로그램이나 영화 등 콘텐츠에 대한 감상평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취향이 맞는 사람들끼리 친구 맺기(팔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로 페이스북, 트위터와 연동할 수 있다. 현재 소셜톡은 갤럭시S에서만 안드로이드마켓이나 T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쓸 수 있다. 체킹도 SK텔레콤 가입자만 갤럭시S와 일부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향후 LG유플러스처럼 비가입자도 자사 SNS를 쓸 수 있도록 사용자 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KT도 자체 SNS 서비스인 ‘올레톡’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전망돼 이통 3사 간의 SNS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고객이 7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카카오톡, 구글톡 등 문자, 통화 기능까지 잠식할 수 있는 SNS들이 통신사의 수익모델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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