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 동문탐방] 행동치료 덕분에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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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5일 17시 37분


대표 육아프로그램으로 방송중인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는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불량한 생활태도, 학습능력, 폭력성까지 어떠한 문제에도 마법 같은 개선안으로 아이들을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라면 행동치료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대구사이버대 행동치료학과 이영주씨의 사연을 통해 행동치료가 자녀를 이해하고 발달을 도와주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일을 하면서도 공부에 대한 갈증이 계속되다’
내가 27년을 몸담고 있는 한국철도공단은 철도를 건설하고 국유재산을 관리하는 조직이다. 항상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배우고 싶은 욕구를 강하게 느끼곤 하였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기르다보니 세월이 흘러 버렸다. 업무와 관련된 공부를 통해 대학과정을 마친 후에도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자 마음 먹을만큼 공부에 대한 애착이 컸다.

‘맞벌이로 자녀들을 키우며 아쉬움이 생기다’
나에게는 큰딸과 둘째 아들이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녀를 기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20여년전만해도 일하면서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은 구조적인 문제도 많았고 직장에서도 복지제도가 미비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 자격지심에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함과 불안함이 자리 잡고 있었다. 아이들이 어릴 적에는 먹고 자는 것만 채워주면 되었지만 점점 자라면서 둘째아들이 밖으로 나돌며 탈선을 하기 시작했다. 직장을 그만둬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가슴이 무너져 내린 아픔에 머리가 하얗게 변해버렸다. 잘 자란 아이들의 부모를 보면서 나름대로 어려움을 잘 견디며 “잘 키웠구나”라는 생각에 부럽기도 하였다.

‘아이들을 이해하고 싶어 행동치료를 공부하다’
남편과 함께 대화를 하면서 우리가 뭘 잘 못했을까 고민도 하고 반성도 하면서 겨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으며 힘든 시간을 지나왔었다. 주변의 지인들의 위로와 격려가 힘이 되었다. 아이로부터 굳어진 생각에 아이 걱정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병이 생겼다. 지인들의 도움도 한계에 부딪쳤다. 길가를 다니다가 탈선하는 청소년을 볼 때면 붙잡아 얘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많았다. 그러던 중 아이를 이해하고 나를 이해하는 길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고 평소 심리학에 관심이 있었던 나는 고민하다가 심리보다는 행동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대구사이버대학교에서 행동치료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행동치료사가 되어 봉사의 삶을 살고 싶다’
정년을 마치고 남은 시간을 결손 가정의 청소년을 위해 봉사하며, 나처럼 자녀양육의 벽에 부딛쳐 몸부림치는 사람들을 돕고 싶었다. 그리고 아직도 홀로서기에 온전하지 못하는 둘째 아들을 똑바로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아이를 위해서 시작한 공부였지만 행동치료를 통해서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었으며 아이의 삐뚤어진 행동 속에는 나의 부족함이 많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지금이라도 내 자신이 변화되고 수정된다면 우리 아이도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우리 아이에게 적용해보니 효과도 대단하였다. 강의를 통해 배웠던 과잉행동 아이에 대한 조언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부족하지만 내가 도울 수 있다면 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도 돕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나이 50에 진정한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다’
업무와는 상관없는 공부를 50이 된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이러한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 직장의 동료들은 늘 밝고 재미있는 나를 보면 이러한 고민이 있는 줄은 모르고 있으며,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에 격려해주고 칭찬해 줄 뿐이었다. 요즘 난 참 행복하다. 내 자신이 행복해 하니 아이도 따라서 행복해 하는 것 같다. 이러한 작은 시작이 어떤 열매를 가져올지 모르지만 나를 발견하고 세상을 향하여 열린 눈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만남을 갖게 된 치료선생님, 학우들과 후원해 준 남편에게 감사를 드린다.

현재 대구사이버대학교를 비롯하여 경희사이버대학교, 한양사이버대학교, 고려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대학교 등 전국 주요 사이버대학교들이 1월부터 신.편입생 2차 모집을 하고 있다.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소지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대구사이버대학교의 자세한 입학전형 내용은 입학안내 홈페이지(enter.dcu.ac.kr)와 입학상담 전화 053-850-4000을 통해 알 수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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