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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몽구 회장, 시무식서 이례적인(?) 즉흥 연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1-03 10:00
2011년 1월 3일 10시 00분
입력
2011-01-03 09:41
2011년 1월 3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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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안전, 고객 소통 재차 강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시무식에서 이례적으로 즉흥 연설을 통해 품질과 안전, 고객과의 소통을 새삼 강조해 이목을 끌었다.
정 회장은 이날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시무 행사에서 처음에는 예년처럼 신년사 원고를 읽어나갔다.
그러다가 도중에 특유의 화술로 임직원들에게 '평소 하고 싶었던 얘기'를 30분 가까이 즉흥적으로 쏟아냈다.
정 회장은 먼저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575만대를 생산하며 글로벌 5위에 오른 데 대해 "1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런 성과를 달성한 것은 국가적, 국민적으로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라는 자평으로 서두를 열었다.
그는 "그러나 세계 시장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이에 부응하지 못한 기업은 낙오할 수밖에 없다"면서 "할 수 있다는 신념과 불굴의 정신으로 해나가면 633만대의 올해 목표도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차량 안전과 고객과의 소통 문제는 목소리를 높여가며 특별히 강조했다.
정 회장은 도요타 리콜 사태를 염두에 둔 듯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올해는 (차량 생산에서) 안전기준 및 제도를 대폭 강화하고 이를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대수의 차량을 생산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고장 없는 차를 만들고, 기술적으로나 가격적으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소비자가 그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도 했다.
고객이 원하는 차를 만들기 위해 '고객과의 소통'을 중시해야 한다는 것도 누차반복했다.
정 회장은 "기아차 K7, K5의 경우 차를 잘 만들었지만, 선택은 고객에게 달려있다"며 고객 소통을 위해서는 많은 토론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정 회장은 이날 일부 공장장들의 무사 안일한 태도를 꼬집기도 했으며, "성의껏 일하는 중역도 많이 있다"는 칭찬도 아끼지 않아 새해 임원들에 대한 신상필벌의 의지를 내비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이 원고와 무관하게 즉흥연설을 한 것은 5¤6년 만의 일"이라며 "무엇보다 올해 큰 성과를 거뒀고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내년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임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건설 인수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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