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20% 오를듯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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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과 지난해 청과 작황 부진의 여파로 새해 설 농수산물 및 축산물 선물세트 가격이 지난해보다 20%가량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설 선물로 출시할 예정인 사과와 배 등 청과세트는 지난해보다 20%가량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작황이 좋지 않았던 데다 구제역의 영향으로 한우 대신 청과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굴비 역시 구제역에 따른 반사효과로 수요가 늘어 지난해 설보다 20% 정도 높은 수준에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구제역의 영향을 직접 받는 한우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이마트 측은 내다봤다. 그러나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선물세트 가격은 원자재 가격 인상의 영향이 없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호 이마트 프로모션팀장은 “올해 설에는 신선 선물세트 값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여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선물세트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측도 “구제역의 영향을 받는 한우와 지난해 변덕스러운 날씨로 작황이 부진했던 과일 등을 중심으로 선물세트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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