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국내외 인재양성 위해 장학금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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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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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정재단 통해 사학분야 학술지원-혁신상 시상도

현대산업개발은 ‘포니정재단’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쳐가고 있다.

포니정재단은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설립된 사회공헌재단이다. ‘포니(PONY) 정’은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자동차인 ‘포니’ 개발을 주도하는 등 한국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던 고 정 명예회장의 애칭.

현대산업개발은 그의 도전정신과 인재중시 경영철학을 기리기 위해 2005년부터 재단을 설립해 유지를 이어가고 있다. 포니정재단을 통해 국내외 장학사업 및 사학분야에 대한 학술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포니정 혁신상’도 시행하고 있다.

25일과 26일에는 베트남에서 해외 장학사업을 실시했다. 2007년부터 베트남에서 장학사업을 벌여온 포니정재단은 올해에도 60여 명 규모의 장학생을 선정해 지원했다. 호찌민국립대와 하노이국립대 등 우수 대학으로부터 국제 감각, 성적, 가정형편 등을 기준으로 장학생을 추천받아 매년 3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지에서 열린 장학증서 전달식에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꿈과 열정, 미래에 대한 도전정신을 갖고 더욱 노력해 베트남을 이끌어 나갈 훌륭한 인재가 되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교육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가진 베트남이 한국과 함께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장학사업도 펼쳐왔다. 2006년부터 매년 학업성적이 우수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측의 추천을 받아 장학생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정몽규 회장은 올해에도 30여 명 규모로 포니정 장학생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으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33명의 대학생이 포니정장학생으로 선정돼 도움을 받았다.

2008년부터는 기초학문으로서 사회적으로 중요하지만 지원이 미비했던 사학분야에 대한 학술지원과 사학과 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시작했다. 사학과의 학술지원은 국내 최초. 서강대 사학과 최기영 교수의 ‘일제강점기 중국에서의 한국민족운동 연구’와 이화여대 사학과 함동주 교수의 ‘1920∼1930년대 동아시아 모던문화와 근대체험’ 등의 연구도 지원했다.

그 밖에 포니정재단은 상반기에 ‘포니정 혁신상’의 수상자로 탤런트 차인표 신애라 씨 부부를 선정하고 정 명예회장의 5주기를 열흘 앞둔 5월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제4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을 열었다. 차 씨 부부는 상금 1억 원을 국제어린이양육기구인 한국컴패션에 전액 기부하기로 해 감동을 더하기도 했다.

2006년에 제정된 포니정 혁신상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사고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크게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한다. 2007년 1회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2008년 서남표 KAIST 총장, 지난해에는 가나안농군운동세계본부 등이 선정된 바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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