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 성장률 4%대 전망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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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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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IMF-OECD와 비슷한 예상치 내놔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같은 주요 국제기구에 이어 한국 국책연구소에서도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4%대 초반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10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4.2%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각각 4.5%와 4.3%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IMF와 OECD의 전망치와 비슷하다. 또 내년도 예상 경제성장률을 5%라고 밝혀온 한국 정부에 비해서도 보수적인 전망이다.

KDI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뒤 올해 상반기까지 빠른 회복세를 보였지만 하반기부터 정상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고 성장 속도도 둔화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이런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KDI는 수입이 수출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 320억 달러 흑자였던 경상수지가 내년에 152억 달러 흑자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내년도 경제 성장 속도가 올해보다 둔화될 것이란 전망 속에서도 ‘금리 정상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KDI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된 것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고 향후 정책수단으로서 금리의 활용 여지를 확보하려면 금리 정상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최근의 정책금리 인상 조치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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