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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차-현대그룹, 현대건설 본입찰 참여
업데이트
2010-11-15 16:24
2010년 11월 15일 16시 24분
입력
2010-11-15 14:56
2010년 11월 15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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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내일 오후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현대기아차·현대그룹 입찰제안서 제출
현대기아차그룹과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기 위해 15일 채권단에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서울=연합뉴스)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예상대로 현대기아차그룹과 현대그룹이 참여했다.
15일 채권단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건설 인수의향서를 냈던 이들 그룹은 이날 최종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날 오후 1시40분경 입찰 접수 장소인 조선호텔에 먼저 도착한 현대그룹은 다섯 상자 분량의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진정호 현대그룹 전략기획담당 상무는 서류 제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채권단의) 공정한 심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계열사인 현대엠코 조위건 사장이 마감 직전인 오후 2시 45분경 직접 서류를 접수했다. 관련 서류는 종이상자 7개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입찰 가격과 관련해 "여러 가지를 감안해 경제적 가격을 써냈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이날부터 조선호텔에서 1박2일간 심사를 벌여 16일 오후 1시30분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채권단은 서류 접수 장소조차 마감 시한 5시간 전인 오전 10시경 두 그룹에 통보할 정도로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때 가격 부문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되 자금 조달과 경영 능력 등 비가격 요소도 고려할 방침이다.
최근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현대건설 인수 후보자들에 대해 비가격 요소도 충실하게 평가되도록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14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을 확정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비가격 요소 등을 포함한 선정 기준에 대해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선정 기준은 비공개로 심사팀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현대건설 보유 주식 3887만9000주(34.88%)를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약 3조5000억~4조 원으로 추산된다.
금융권에서는 두 그룹 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공정성 논란과 특혜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인수 가격을 써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그룹은 과거 인수·합병(M&A) 때 기업가치에 대해 확실한 매각대금을 제시한 전례가 있다"며 "이번에도 변별력 있는 금액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 3사의 현금성 자산만 10조 원을 웃돌고 있어 현대건설을 무차입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그룹 역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예상 밖의 높은 가격을 써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비가격 요소와 관련,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자금조달 계획 및 능력 등에 대해 충실한 자료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애초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던 독일 엔지니어링기업 M+W그룹이 막판에 참여를 철회하면서 자금 조달에 차질이 우려됐으나 동양종합금융증권을 재무적 투자자로 추가로 끌어들였다.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이달 말까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연말까지 본계약을 할 방침이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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