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명… 올 외국인 입국자 첫돌파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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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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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比12%↑… 중국인 43% ↑

올 들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가 이달에 8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최고인 지난해의 781만 명을 넘어 연말까지는 87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0월 말까지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는 737만 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달 27∼30일을 전후해 8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입국자는 한 사람이 여러 차례 입국하면 입국 횟수만큼 집계된다.

올 1∼9월 공식 집계된 입국자는 650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늘었다. 이 중 입국 목적을 ‘관광’으로 기재한 외국인은 465만 명이고 업무(23만3000명), 유학연수(12만6000명), 승무원(76만5000명), 기타(73만5000명)이지만 이들 전체를 관광공사와 국제기구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분류한다. 업무 목적으로 입국하더라도 관광을 일부 하는 등 명확한 구분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해 엔화 가치 상승과 한류 바람을 타고 2008년보다 28.4% 증가한 303만 명이었으며 올해도 300만 명 내외가 방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폭발적이다. 올 9월 말 현재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9% 급증한 143만8000명이 입국했다.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도 지난해 대비 20∼40%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김기헌 한국관광공사 관광R&D센터장은 “최근 중국인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어 3, 4년 후에는 1000만 관광객 유치가 달성될 것”이라며 “호텔 객실을 늘리고 가이드를 육성하는 등 급증하는 관광객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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