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카지노-호텔株 ‘G20 수혜 3대종목’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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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각국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를 앞두고 증권가도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전문가들은 녹색성장 관련주들과 카지노, 호텔 등 부수효과를 누릴 종목들을 눈여겨볼 것을 권한다.

우선 풍력,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을 비롯한 녹색성장 관련주들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행사 주제가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며 에너지 효율성 향상 방안, 신재생에너지 및 저탄소 원료 사용 확대 방안, 녹색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과 풍력을 제2의 반도체와 조선업으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전략’ 청사진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이 발표되고 있다”며 “최근 관련주들이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저평가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원자력발전 관련주도 빠뜨릴 수 없다. G20 서울 정상회의 기간에 한국과 터키 정부 간에 원전 수주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G20 정상회의 주간에 제주도에서 열리는 스마트 그리드 행사에 주목하라는 분석도 나온다. 스마트 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 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을 뜻한다. 국제에너지기구 27개 회원국이 스마트 그리드 기술 및 정책 개발 등을 발표할 예정이며 포스코ICT, 삼화콘덴서, 이글루시큐리티 등이 주목 대상이다.

이 밖에 많은 외국인이 방한하므로 G20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부수효과로 카지노, 호텔, 보안업체들도 덩달아 기대주로 부상했다. 파라다이스를 수혜주로 꼽은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기간을 전후로 카지노 이용객들이 파라다이스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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