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유모차-분유값 세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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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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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국 46개 품목 조사… 와인-쇠고기 가격도 비싼편

국내에 수입, 판매되는 분유와 유모차의 소비자 가격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은 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9월 27일부터 10월 8일까지 한국(서울)을 포함해 세계 24개국 주요도시의 식품과 생필품 46개 품목(52개 제품)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분유, 유모차 등 수입산 유아용품 가격이 특히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인기 있는 노르웨이 유모차 제품(스토케)의 국내 가격 199만 원은 조사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중국(151만 원)보다도 50만 원 가까이 비쌌다. 또 다른 수입 유모차 제품 매클래런(65만 원)도 브라질(70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싸게 팔리고 있었다.

미국 업체가 생산하는 수입 분유(시밀락 800g)도 국내 판매가격이 한 통에 3만5500원으로 중국(3만2290원), 캐나다(2만7291원)를 제치고 조사대상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산 분유 역시 캐나다, 일본, 프랑스에 이어 네 번째로 비쌌다.

조사대상 52개 제품 가운데 국내산 쇠고기(2위), 호주산 쇠고기(4위), 칠레산 포도(2위), 국내산 올리브유(5위), 이탈리아산 올리브유(5위), 칠레산 와인(2위), 리바이스 501 모델 청바지(3위), 에스티로더 로션(3위) 등 12개 제품이 비싼 순으로 상위 5위 이내에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산 쇠고기, 칠레산 포도, 칠레산 와인, 수입 분유, 리바이스 청바지, 국내산 휴대전화 등은 2008년 조사와 이번 조사에서 모두 5위 안에 들어갔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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