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기업]동서식품,1초에 219개 팔리는 국민커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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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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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 굳건한 베스트 셀러

동서식품은 출시하는 제품 대부분이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는 커피, 차음료 업계의 ‘리딩 기업’이다. 특히 이 회사의 대표적인 커피 브랜드인 ‘맥심’은 1980년 출시 이후 30년 동안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 파워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제품이다. 맥심의 영향력에 힘입어 동서식품은 국내 인스턴트커피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는 1초에 219개(2009년 기준)가 팔려나가는 동서식품의 베스트셀러다. 2009년에 하루 평균 1890만 개, 연간 69억 개가 판매됐다. 2009년 슈퍼마켓 업계가 올해 최고의 상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캔음료 티오피(T.O.P.)도 맥심의 주력 상품 가운데 하나다. 2008년 첫선을 보인 이 커피는 현재까지 4000만 개가 팔렸다. 올해 안에 누적 판매량 6500만 개 돌파가 확실시되는 제품이다.

이런 동서식품의 성공은 영업 능력과 마케팅 능력, 연구개발 능력 등이 어우러진 결과다. 맥심은 매년 100건 이상의 시장조사를 통해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전략을 기획했다.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들의 마인드에 맞는 신제품을 꾸준히 개발하는 것이 다른 기업과 차별화할 수 있는 경쟁력이라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이 날로 다양해지고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에 커피 시장도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서식품은 참살이(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맥심 웰빙 폴리페놀 커피’와 고급 커피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맥심 아라비카 100’을 선보였다. 칼로리에 신경 쓰는 여성들을 위해 저 칼로리 커피믹스인 ‘맥심 웰빙 2분의 1 칼로리 커피믹스’를 개발하는 등 소비자 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맥심 아라비카 100’의 원료로 사용되는 ‘아라비카’종 원두는 고산지대에서 주로 재배되기 때문에 키우기도 어렵고 손도 많이 가지만 그 깔끔한 맛과 풍부한 향 때문에 고급 원두커피에 주로 사용되는 품종이다. 다른 원두에 비해 단맛, 신맛, 감칠맛, 향이 뛰어나고 카페인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부드러운 커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이 특히 선호한다.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개발도 이 회사의 강점이다. 맥심 브랜드는 1996년부터 4년마다 맛과 향, 패키지 디자인까지 바꾸는 대대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 또 식품 안전을 위해 부평공장은 2003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식품위해요소집중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았다. 창원공장과 진천공장은 2007년 식품안전에 대한 국제 규격인 ISO 22000을 인증받았다. 동서식품 안경호 홍보실장은 “늘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안전한 제품, 고품질의 제품 생산, 사회적 책임 실현, 환경을 생각하는 경영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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