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물가상승률 선진 33國중 1위 예상”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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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2012년부터 4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선진국 중 최고 수준,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만 달러대에서 주춤, 경제성장률은 해마다 하락.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표한 ‘2010∼2015년 장기전망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경제의 향후 5년은 그다지 밝지 않다. 우선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3.1%를 기록하고 내년 3.4%, 2012∼2015년 매년 3.0%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IMF가 선진국으로 분류하는 33개국 중 이 기간 평균 물가상승률이 대부분 1∼2%대인 것에 비하면 한국은 최고 수준의 상승률이다.

한국의 올해(3.1%) 물가상승률은 아이슬란드(5.9%) 그리스(4.6%)에 이어 영국과 공동 3위이고 내년(3.4%)에도 뉴질랜드(5.5%) 아이슬란드(3.5%)에 이어 3위. 그러나 2012∼2015년(각 3.0%)에는 단독 또는 공동 1위를 달릴 것이라고 IMF는 전망했다.

1인당 명목 GDP는 올해 2만165달러로, 지난해(1만7074달러)보다 3091달러나 증가하며 ‘2만 달러 고지’에 오른다. 그러나 5년 뒤인 2015년에는 2만7606달러에 그쳐 3만 달러를 돌파하지는 못할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경제성장률도 올해 6.06%를 기록한 뒤 4.48%(2011년), 4.21%(2012년), 4.08%(2013년), 3.98%(2014년), 3.96%(2015년)로 매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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