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금리동결에 업종별 희비… 은행-보험↓ 건설-증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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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석 달째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은행과 보험은 곧바로 추락했고 건설과 증권은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험과 은행업종은 전날보다 각각 1.57%, 1.03% 떨어지며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보험은 현대해상(―4.80%) 메리츠화재(―3.60%) LIG손해보험(―3.45%) 등이 3% 이상 급락했고 은행은 기업은행(―1.71%) 외환은행(―1.11%) 전북은행(―1.0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금리 인상으로 채권 등 이자 수익이 늘 것으로 기대했던 은행, 보험주는 금리 동결로 수익성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꺾였다.

반면 건설(3.38%)과 증권업종(3.34%)은 날개를 달았다. 금호산업(8.31%) 대림산업(7.26%) 동양건설(7.17%) 한라건설(7.04%)이 7% 이상 치솟았고 동양종금증권(5.80%) 대우증권(4.42%) KTB투자증권(4.29%)도 4, 5%대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건설주는 대출이자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가 가신 것은 물론 주택 신규 구매 수요도 예상만큼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증권주도 금리 동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큰 폭으로 뛰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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