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배추 80t 12일 도착… 주말 시장에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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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1포기 가격 9000원대… 출하량 늘며 가격 하락세

준고랭지 지역에서 재배된 배추의 출하량이 늘어나고 중국산 배추도 수입되면서 치솟았던 배추 가격이 점차 하락하고 있다.

1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배추 1포기의 도매가격은 9일 6089원에서 11일 5381원으로 12%가량 내려갔다. 소매가격 역시 8일 9583원, 10일 9083원, 11일 9000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하루 기준 배추 반입량이 446t에서 657t으로 늘어났고, 소비가 둔화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며 “준고랭지의 배추 작황이 좋고, 출하량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 이번 주말이 되면 도매가격 기준으로 포기당 4000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배추의 대체 품목인 열무와 얼갈이 도매가격(kg 기준)은 11일 각각 1964원과 1561원으로 9일보다 81원(4.3%)과 47원(3.1%)이 올랐다. 무의 경우 개당 도매가격은 9일 4617원에서 11일 4156원으로 다소 하락했다.

한편 정부는 농수산물유통공사(aT)를 통해 수입하기로 한 중국산 배추 160t 가운데 80t이 12일 부산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하역 및 검역 등의 통관 절차를 거쳐 중국산 배추를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소매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각각 27%, 30%인 배추와 무의 관세를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철폐한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달 수입 검사를 통과했거나 현재 검사 대기 중인 수입 배추는 1150t에 달한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검사 실적은 208t에 불과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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