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또 내릴듯

동아일보 입력 2010-09-27 03:00수정 2010-09-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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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급락 따라 추가인하 검토 이달 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주요국의 환율전쟁으로 인한 채권금리 급락의 영향으로 은행들의 정기 예금금리가 잇달아 내려가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한 9일 이후 2주 연속 정기예금금리를 인하한 시중은행들은 27일에도 추가 금리인하를 검토할 예정이다. 예금금리의 기준이 되는 채권금리가 추석연휴 이후 급락한 데 따라 이를 반영해 예금금리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달 초 3.60% 수준이었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추석연휴 이후인 24일 하루 사이에 3.50%에서 3.44%로 0.06%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날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8%포인트나 하락했다. 이 같은 채권금리 하락은 일본 정부가 ‘엔고(高)’ 저지를 위해 환율시장에 개입하면서 촉발된 미국 중국 일본 간 환율전쟁의 영향으로 원화가치가 오르면서 국내 채권시장으로 외국인투자가들이 몰린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채권금리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금융권에서는 은행 정기예금 금리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은행들은 이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한두 차례씩 예금금리를 인하했다. 국민은행은 1년 만기 ‘국민수퍼 정기예금’ 금리를 3.70%에서 3.50%로 내렸으며 우리은행 역시 17일 1년 만기 ‘키위정기예금’ 금리를 연 3.55%에서 3.40%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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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은행의 대출금리는 최근 1개월간 제자리에 머물거나 오히려 오르고 있어 서민 가계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은행들은 16일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종전보다 0.06%포인트 올렸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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