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ㆍ학력 낮을수록 자살충동 높다”

동아일보 입력 2010-09-20 06:54수정 2010-09-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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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셋중 하나 자살생각..청소년 자살충동 심각 소득이나 학력이 낮고, 연령이 높을수록 자살충동이 높아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위원회 유재중 의원(한나라당)은 '제4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07~2009)'를 분석한 결과 소득이나 학력이 낮을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자살충동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또 청소년 5명 중 1명꼴로 자살충동을 느껴 성인보다 청소년의 자살충동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동안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의 분율'을 의미하는 자살생각률은 소득수준 4분위에 따라 분석한 결과 소득이 높을수록 자살생각률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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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4사분위가 9.8%, 3사분위 11.2%, 2사분위 17.5%, 1사분위가 20%로 각각 나타나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자살생각률이 크게 높아졌다.

최고소득층인 4사분위와 최저소득층인 1사분위는 2배 수준의 격차가 났으며 남성의 경우 1사분위 12%, 2사분위 13.9%, 3사분위 6.5%, 4사분위 4.4%로 경제적 수준에 따른 격차가 최대 3배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수준에 따른 자살생각률을 분석한 결과, 대졸 이상이 8.4%, 고졸 11.5%, 중졸 18.9%, 초졸 이하 28.9%로, 학력수준이 낮을수록 자살생각률이 높아졌다.

대졸 이상 학력과 초졸 이하 학력의 자살생각률 격차는 3.44배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살생각률이 높아졌는데, 19~29세 11.3%, 30~39세 10.6%로 나타난 반면 70세 이상 노인들의 자살생각률은 31.6%에 달하고 있다.

10명 중 3명의 노인이 자살충동을 느낀다는 의미다.

청소년들의 자살문제도 심각했다.

만 12~18세 구간의 청소년들의 자살생각률이 18.5%에 달해, 성인 평균인 15%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2~14세가 17.6%, 15~18세 19.2%로 나이가 많을수록 자살생각률도 높게 나타났다.

소득수준별로는 저소득 계층의 자살생각률이 오히려 가장 적어, 성인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 것이 눈여겨볼 만하다.

유재중 의원은 "자살은 교육과 치료로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인 만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자살예방 교육을 활성화하고, 우울증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기회를 넓혀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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